하루 숙박비가 50만원 이상인 영국의 한 고급 호텔에서 제공한 조식 사진이 논란이다.
최근 영국 매체 더 미러는 테마파크 알톤 타워(Alton Towers Resort) 호텔의 아침 식사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보도했다. 시작은 지난달 28일 영국식 아침 식사의 역사·전통을 알리는 비영리 단체 ‘잉글리쉬 브렉퍼스트 소사이어티’(The English Breakfast society)가 트위터에 올린 사진이다.
사진에는 알톤 타워 호텔에서 제공된 것으로 알려진 조식 식단이 담겼는데, 모든 음식이 그릇 대신 골판지 박스 위에 놓여있다. 메뉴 역시 콩, 베이컨, 소시지 두 개, 달걀 프라이 등이 전부다. 음식의 기름기가 골판지 박스에 그대로 묻어 있는 모습이 눈에 띤다.
더 큰 문제는 해당 조식을 포함한 호텔의 숙박비가 결코 저렴하지 않다는 것이었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조식 서비스가 포함된 하루 숙박 가격은 최소 216파운드(약 34만원3000원)에서 366파운드(약 58만2000원)다.
네티즌들의 비난이 거세지며 논란이 일자 호텔 식음료 공급 업체 측은 “지난 1월 우리가 제공한 음식 상태가 일반적인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을 인정한다”며 “즉각적인 조치를 통해 알톤 타워에 공급하는 모든 룸서비스를 개편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