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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년 전 난파선서 발견된 최고급 샴페인, 마실 수 있을까?

발트해 깊은 바닷속 침몰한 난파선에서 100여 병의 샴페인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모두 고급 브랜드 제품이다.

난파선 샴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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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현지시각) BBC 등 외신에 따르면 폴란드 다이빙팀 발티테크는 최근 스웨덴 올란드섬에서 남쪽으로 약 37㎞ 떨어진 해안에서 19세기 중반 침몰한 것으로 추정되는 난파선 한 척을 찾아냈다. 비교적 양호한 상태였으나, 소속이나 침몰 이유 등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히 밝혀진 정보가 없다.

이 배에서는 샴페인과 미네랄워터 등이 무더기로 쏟아져 나왔다. 미네랄워터 라벨을 조사한 결과 1850~1867년 생산된 독일 광천수 브랜드 ‘젤터스’(Selters) 제품으로 밝혀졌다. 젤터스의 미네랄워터는 당시 왕실 식탁에 진상될 만큼 귀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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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나온 샴페인들도 고급 브랜드 ‘루이 로드레’(Louis Roederer) 제품이다. 젤터스와 마찬가지로 귀중품 취급을 받으며 ‘황제의 샴페인’으로도 불렸다. 전문가들은 이 난파선이 러시아 차르(황제) 혹은 스웨덴 왕실로 가던 중 침몰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약 170년 세월을 바다 밑에서 보냈지만 일부 샴페인과 미네랄워터의 상태가 좋은 만큼, 아직 마실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나온다. 영국 드루위츠 경매 수석 와인 컨설턴트 마크 로버트슨은 “아주 차갑고 일정한 온도에서 오랜 시간 보관됐기 때문에 경매에서 큰 관심을 끌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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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2011년 발트해역에서 건져 올린 170년산 샴페인 한 병이 경매에 올라 14만5000달러(약 2억80만원)에 낙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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