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10년간 불륜을 저지르고 여자친구와 살던 남편이 뇌출혈로 쓰러지자 남편의 생명 유지 장치를 제거해달라고 요청한 아내의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병원 수술실
픽사베이

6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동북부 랴오닝성 출신의 남성 A씨는 결혼한 유부남이었지만 아내 B씨가 아닌 여자친구와 함께 살고 있었다. 그러다 최근 갑자기 뇌출혈로 쓰러졌고 중환자실에 입원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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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은 처음 A씨를 병원에 데려온 여자친구에게 수술 동의를 얻으려 했지만, 여자친구는 병원을 떠나고 말았다. 이후 B씨가 병원에 도착해 의료진에게 자신이 아내라고 소개했다.

의사들은 B씨에게 “남편의 상태가 위독하고 혼수상태에 빠져 있어 수술을 해도 생존 가능성이 낮다”고 설명했다.

이에 bTl는 “남편이 10년 이상 불륜을 저질렀고 그동안 내게 어떠한 재정적 지원도 하지 않았다”며 수술 동의서에 서명하기를 거부했다. 그러면서 “남편의 생명 유지 튜브를 제거하고 남편을 살리려는 모든 노력을 포기해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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