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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톤짜리 스톤헨지 돌덩이의 충격적인 원산지 밝혀졌다

영국 남서부 솔즈베리 평원에 있는 ‘스톤헨지’ 유적의 거석(巨石) 일부가 무려 750km 떨어진 스코틀랜드에서 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톤헨지
픽사베이

호주 커틴대와 영국 에버리스트위스대 연구팀은 15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이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스톤헨지 중심부의 제단석이 스코틀랜드 북동부 오르카디안 분지의 구적색 사암과 매우 유사하다는 내용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스톤헨지는 높이 8m가량의 거대한 돌 수십 개로 이뤄진 신석기 시대 유적이다. 그러나 누가, 왜, 어떻게 만들었는지 그 기원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다.

연구진에 따르면 제단석은 두께 50cm, 가로·세로 각각 1m, 5m 크기다. 무게는 6t(톤) 정도의 납작한 돌로 위로 세워진 약 30t 무게의 돌을 받치고 있다. 연구진 이 제단석 조각을 구성하는 지르콘, 인회석, 금홍석의 화학성분과 연대를 분석했다.

픽사베이

이후 이를 영국 및 아일랜드 곳곳의 퇴적층과 비교했다. 그 결과 스코틀랜드 북동부 오르카디안 분지의 구적색 사암과 매우 유사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해당 분지와 스톤헨지 유적까지의 거리는 무려 750km에 이른다. 연구진은 약 5000여 년 전인 신석기 시대에 이 정도의 먼 거리를 운송할 만한 높은 수준의 사회 조직과 운송 수단이 존재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또 당시 영국의 지형적 특성과 숲이 우거진 자연환경을 고려하면 육로보다는 바다를 이용해 이동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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