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봉황이 춤을 추는 듯한 모습의 구름이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10일(현지 시각) 지무신문 등에 따르면 중국 후베이성 황스시 양신현 주민 밍모(48)씨는 전날 오전 6시쯤 평소처럼 조깅을 하던 중 이상한 하늘을 발견했다. 구름이 일출과 어우러져 마치 금빛 봉황이 하늘을 나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이에 밍씨는 바로 사진을 찍었다.
밍씨는 “이 신비로운 구름의 형태는 약 10분 정도 지속되다가 사라졌다”고 했다. 이어 “이렇게 아름답고 신비로운 장면은 처음 본다”며 “구름이 마치 ‘봉황이 구천을 춤춘다’는 말처럼 생생하게 느껴졌다. 사진 속 봉황을 보면, 머리와 꼬리가 매우 선명하고 윤곽이 또렷하다”고 했다.
전문가는 밍씨가 촬영한 구름이 새털구름으로보 불리는 권운이라고 분석했다. 왕차오란 황스시 기상청 수석 연구원은 “구름은 높이에 따라 상층운과 중층운, 하층운으로 분류되는데, 이 구름은 상층운 가운데 새털구름으로도 불리는 권운”이라고 했다.
이어 “권운은 매우 작은 얼음 결정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흰색을 띠는 경우가 많다”며 “멀리 떨어진 하늘에서는 연한 노란색으로 보이고 해가 뜨거나 질 때는 노란색 또는 노란 붉은색으로 보인다. 밤에는 짙은 회색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권운은 실 모양, 조각 모양, 깃털 모양, 갈고리 모양, 뭉쳐진 모양, 망치 모양 등 다양한 형태를 보인다”며 “특히 털실처럼 섬유질 구조를 보이는 게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조작 아니야?” “중국이라 100% 못 믿겠다” “그래도 전문가가 인정했으면 진짜 아닐까” “이런 구름은 처음 본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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