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스타트업에서 사람의 입술을 그대로 본뜬 일명 ‘키스 기계’를 개발해 화제다.
23일(현지시각) 가디언 등 외신은 중국 베이징에 기반을 둔 스타트업 시베이후시(Siweifushe)가 MUA라는 장거리 키스 기계를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실리콘 입술 모양으로 제작된 MUA는 모션 센서를 통해 사람들의 ‘키스 데이터’를 수집했다고 한다. 이를 바탕으로 소리, 온기, 입술 움직임 등을 구현해낸다. 이용자들은 다른 이용자가 제출한 데이터와 제조사가 구성한 데이터 등을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시베이후시 측은 코로나로 인한 장기간 도심 봉쇄 당시 이같은 아이디어를 구상해냈다고 밝혔다. 개발자 자오지안보는 “코로나 당시 연애 중이었는데 봉쇄령으로 인해 여자친구를 만날 수 없었다”며 자신의 경험담을 전하기도 했다.
MUA의 현지 가격은 260위안(약 4만8000원)이다. 출시 후 약 2주간 3000여개가 판매됐으며 현재 주문량은 2000만 개에 달한다. 다만 구매자들의 반응은 다소 엇갈린다. 일부는 “사용감이 불편하다” “혀 느낌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남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