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가 똑 닮은 호주의 쌍둥이 자매가 한 남성과 약혼한 소식이 전해져 화제다.
24일(현지시각) 여러 외신에 따르면 호주 출신 애나 디클리크와 루시 디클리크 자매는 한 명의 남자와 약혼한 상태다. 애나와 루시는 외모뿐만 아니라 같은 일을 하고 항상 같은 시간에 화장실을 가는 등 생활 패턴까지 똑같다고 한다. 2021년 현지 한 방송에 출연해 ‘가장 닮은 쌍둥이 자매’로 선정됐을 정도다.
이들 자매의 마음을 동시에 얻은 남성은 벤 바이언이다. 벤과 애나·루시는 10년 넘게 교제해왔다고 한다. 자매는 최근 방송에서 벤과 생활하는 모습을 공개했는데, “벤은 언제나 우리 둘을 차별 없이 대해줘 만족한다. 우리를 따로 분리해 생각하지 않는다”며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세 사람은 약혼 상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호주 현지법에 따라 결혼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자매는 “사람들이 동의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우리도 잘 알고 있지만 우린 누구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는다”며 “우리는 한 사람처럼 느껴진다. 결코 떨어져 있을 수 없다. 함께 늙고 함께 죽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