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한 억만장자 저택에서 무려 190억 원어치의 도난 사건이 발생했다. 범행 시간은 단 19분이었다.

런던 경찰 홈페이지

30일(현지시각)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경찰은 지난 7일 런던 세인트존스우드 애비뉴 로드의 5층짜리 저택에 무장 도둑이 침입해 19분간 1040만 파운드(약 192억원) 상당의 보석을 훔쳐 달아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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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은 2층 창문을 통해 들어와 범행했으며 집 안에는 관리인 등 8명이 있었으나 마주치거나 다친 사람은 없었다. 도둑은 2층과 1층을 돌아다니며 물건을 훔친 것으로 파악됐다.

도난품 중에는 각종 진귀한 보석들이 다수 포함됐다. 에르메스 악어 켈리 핸드백과 시계, 부쉐론 다이아몬드·에메랄드 목걸이, 1978년 제작된 반클리프 앤 아펠 플래티넘 목걸이 등이다. 1만5000파운드(약 2770만원)의 현금도 가져갔다.

경찰은 대부분 독특한 디자인이어서 쉽게 식별될 수 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런던 경찰 홈페이지

또 “어두운색 후드티와 카고바지, 회색 야구모자를 쓴 도둑의 모습이 찍혔다”며 중간 체격의 20~30대 백인 남성일 것으로 보고있다고 했다.

애비뉴 로드는 영국에서 가장 부유한 지역 중 하나로 억만장자들이 많이 거주하는 걸로 유명하다.

이번 사건이 발생한 저택도 홍콩 출신 억만장자 소유로 2045㎡(약 619평)에 달하며 침실이 13개나 된다.

피해자 측은 경찰 수사와 별개로 결정적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50만 파운드(약 9억2000만원)와 회수한 보석 금액의 10%를 사례금으로 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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