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퇴각하던 파병 북한군이 오발 사고로 같은 편인 러시아군 3명을 사망케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친러시아 텔레그램 채널 ‘크렘린윈드’는 지난달 29일 쿠르스크에서 작전 중이던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진지를 습격한 뒤 퇴각하는 과정에서 오발 사고를 일으켜 러시아군 3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보고됐다고 전했다.
내용을 종합하면 약 50명이 동원된 이 작전에서 북한군은 우크라이나군의 포격과 드론 공격으로 피해를 봤고, 퇴각하는 과정에서 러시아군과 의사소통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크렘린윈드는 “북한군이 러시아군과 마주쳤을 때 언어장벽으로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며 “그러다 북한군 중 한 명이 러시아 병사 3명을 근거리에서 사격해 사망하게 했다”고 보도했다.
사격을 가한 북한군은 체포되긴 했으나, 별다른 처벌은 받지 않고 다음 전투에 투입될 전망이라고 매체는 덧붙였다.
비슷한 일은 앞서 지난달에도 보고된 바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GUR)이 북한군이 소통 문제로 러시아 측 체첸 아흐마트 부대에 오인 총격을 가해 8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한 사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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