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장시성 진시현의 G206 진시순환도로 한복판에 도로와 같은 높이로 우뚝 서 있는 외딴 주택 한 채의 ‘알박기’ 사연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중국 광밍일보에 따르면, 주택 소유주 A씨는 정부의 보상안에 불만을 품고 이전을 거부하면서 이 주택을 둘러싸고 도로가 건설됐다.
장시성 정부는 도로 건설 과정에서 A씨에게 160만위안(약 3억원)의 보상금과 주택 2채를 제공하는 조건을 제시했다. 하지만 A씨는 정부가 주택을 일시에 제공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200만위안(4억원)과 주택 3채를 요구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 주택에는 현재도 A씨와 11세 손자가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
A씨는 지우파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도박에서 진 것 같은 기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와의 손해배상 협상을 위해 변호사를 선임하는 데 10만위안(약 2000만원)을 지출했다고 한다.
주민들은 A씨가 “좋은 기회를 놓쳤다”고 안타까워했다.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서도 “이미 엎질러진 물” “제때 포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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