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국가 이란에서 여성 가수가 공연 도중 보안 당국에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란 가수 히와 세이피자데 / jinhaagency
이란 가수 히와 세이피자데 / jinhaagency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이란 반체제 매체 이란인터내셔널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27세 가수 히바 세이피자데가 지난달 27일 테헤란의 한 콘서트장에서 공연 중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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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콘서트는 당국의 공식 승인을 받은 후 진행됐으나, 현지 매체에 입수 된 정보에 따르면 그녀는 노래 두 곡을 부른 직후 여성 경찰 4명을 포함한 보안군이 현장에 들이닥쳐 세이피자데를 체포하면서 행사는 중단됐다.

Hiwa Seyfizade유튜브 캡처
Hiwa Seyfizade유튜브 캡처

당국은 공식적인 체포 이유를 밝히지 않았으나, 목격자들에 따르면 당시 공연장에는 남성 관객들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현행법은 여성 가수가 남성 관객 앞에서 솔로 공연을 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으며, 여성은 그룹 일원으로만 공연할 수 있다.

이란 문화이슬람지도부에 따르면 체포 후 구금된 세이피자데는 보석금을 내고 석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세이피자데는 최근 의무적인 히잡 착용을 거부하고 공연을 펼쳐 주목받은 가수다. 이번 체포는 이란 당국이 여성의 공개적인 예술 활동에 대한 엄격한 규제 조치를 위반하는 여성에 대한 광범위한 단속을 벌이는 가운데 이뤄졌다.

지난해 12월에는 히잡을 착용하지 않고 공연한 가수 파라스투 아마디가 체포되는 사례도 있었다. 당시 아마디는 어깨가 드러나는 민소매 드레스 차림으로 등장했는데, 이는 이란의 강제 복장 규정에 대한 직접적인 도전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아마디의 해당 공연은 당시 이란 소셜미디어에서 화제로 떠올랐으며, 이란에서 공식적으로 제한된 유튜브에서 이 공연 관련 영상은 사흘 만에 15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미국 NBC 뉴스에 따르면 아마디가 체포된 달 이란 정부는 공공장소에서 히잡을 착용하지 않은 여성들에게 엄중한 처벌을 내리는 법을 통과시켰다. 유엔에 따르면 이 법을 위반할 경우 최대 15년의 징역형 또는 사형에 처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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