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아동·교육부 장관이 과거 미성년자와 교제하다 출산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사임했다.

25일 아이슬란드 공영방송 RUV 등에 따르면 아틸두르 토르스도티르(58) 장관은 22세 때 종교 단체에서 만난 15세 소년과 교제하며 성관계를 가졌고 아이까지 낳았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이에 최근 장관직에서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국회의원직은 유지하기로 했다.
과거 토르스도티르 장관은 종교 단체에서 일하며 청소년을 지도하는 역할을 맡았다고 한다. 이때 어려운 가정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단체를 찾아온 소년이 있었고 급격히 가까워져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둘은 이듬해 아들을 출산했으며 그 후로도 1년간 비밀스러운 만남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출산 당시 토르스도티르 장관은 23세, 소년은 불과 16세였다.
토르스도티르 장관이 지금의 남편을 만나면서부터 상황은 완전히 변했다.
토르스도티르 장관과 소년은 이별을 맞았고 소년은 어른이 된 지금까지도 아들을 만나지 못했다고 한다.
아이의 친부 측은 아들과의 만남을 요청했으나 토르스도티르 장관이 거부했고, 그러면서도 18년간 양육비를 요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모든 사실은 최근 친부 측 친척이 크리스트륀 프로스타토티르 총리에게 직접 연락해 과거를 폭로하며 드러났다.
이에 프로스타토티르 총리는 토르스도티르 장관을 불러 사실관계를 물었고, 장관은 그 자리에서 사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슬란드에서 18세 미만은 법적 아동이다.
합의에 의한 성관계가 가능한 연령은 15세이지만 사제 관계, 경제적 의존 관계, 고용 관계, 신뢰 기반 관계에서 18세 미만과 성관계를 맺으면 불법이다. 이를 어기면 최대 3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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