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유명 여성 개그우먼이 갑작스럽게 사망한 사건이 생기자, 전 남자친구와 관련된 것 아니냐는 일부 팬들의 추측이 일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대만 ET투데이에 따르면, 대만의 유명한 스탠드업 코미디언 천잔(31)이 지난 17일 오전 대만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확인했을 때 그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사망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다.

그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대만 현지 누리꾼은 천잔의 SNS 계정을 찾아 애도의 마음을 표하고 있다. 특히 천잔이 사망한 날은 안타깝게도 그의 생일로, 사망 전 마지막 올린 인스타그램 게시물에는 “좋은 전 연인은 아예 없는 사람처럼 조용히 사라져 줘야 한다”라는 의미심장한 글귀가 담겨 있기도 했다.

이를 두고 일부 팬은 그의 사망 이유가 전 연인인 배우 하룽과 관련된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팬들은 과거 영상에서 천잔이 발언했던 것을 두고 두 사람의 관계가 오랜 기간 지속됐으며, 이 관계는 최근까지도 이어진 것 같다고 추측했다.

팬들은 사진 속 고인이 안고 있는 인형이 하룽과의 커플 아이템이라는 것과 하룽이 고인의 사망 당일 밤에 예정됐던 공연을 긴급 취소한 점에도 의문을 나타냈다.

이에 하룽 측은 “매우 유감스럽고 안타깝다. 하지만 사생활과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유가족의 의견을 존중하겠다. 지금은 설명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말을 아꼈다.

한편 천잔은 지난 2018년 토크쇼 그룹 ‘라이푸동동’의 멤버로 데뷔했다. 최근까지도 왕성한 활동을 펼쳐왔으며, 오는 5월과 6월에도 공연 일정을 앞두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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