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30대 남성 배우가 10대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사형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사형제도를 유지 중인 중국에서 연예인이 사형된 첫 사례다.

바이두 캡처

23일 중국 소셜미디어에 퍼진 산시성 셴양시 중급인민법원 형 집행 공고와 여러 외신 등에 따르면, 중국 배우 겸 가수로 활동하던 장이양에 대한 총살형이 작년 12월 18일 집행됐다. 사형 선고 당일이다.

장이양은 2022년 2월 당시 15세였던 여자친구를 숲으로 유인해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재판받았고 법원은 사형을 선고했다. 범행 동기는 여자친구의 이별 통보에 이은 분노 때문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 결과 장이양은 평소 강한 통제욕과 편집증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 또 여자친구와의 관계 유지를 위해 스스로 목숨을 끊겠다는 협박을 장기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여자친구의 어린 나이가 공개되며 장이양이 소아성애자일 것이라는 가능성도 제기됐었다.

장이양은 현지에서 이른바 ‘18선 배우’로 분류되는 무명 연예인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인지도를 기준으로 1선, 2선, 3선 등 차례로 분류했을 때 거의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았다는 의미다.

2012년부터 여러 영화와 TV 작품에 출연했고 2019년엔 남자배우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나, 큰 인기를 얻지는 못했다.

한편 그가 생전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졔유인셩관’이 올해 3월 개봉한 사실이 알려지며 현지에선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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