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상에서 자신의 나체 사진을 판매하던 여성이 사실은 인공지능(AI)에 의해 만들어진 가상의 인물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12일(현지시각) 여러 외신에 따르면 미국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는 지난 1월부터 ‘클라우디아’라는 닉네임을 쓴 이용자의 글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셀카를 공개한 뒤 관심을 보인 사람에게 “돈을 더 내면 더 많은 사진을 보여주겠다”는 메시지를 보내 자신의 나체 사진을 판매한 것이다.
그러나 클라우디아의 정체는 실존 인물이 아니었다. 셀카는 물론 일부에게 판매한 나체 사진 역시 이미지 생성 AI ‘스테이블디퓨전’으로 만들어낸 이미지였다.
이같은 일을 꾸민 이는 컴퓨터 과학을 전공하는 대학생 2명이었다. 이들은 “이 정도로 주목을 받을 거라는 생각은 못했다”며 “클라우디아의 사진을 팔아 100달러(약 13만원)를 벌었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이제 아무것도 못 믿겠다” “진짜 사람처럼 생겼는데 가짜라니” “자세히 봐도 모르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이런 사진 합성 행위가 윤리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