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 이식을 받기 위해 암 환자와 계약 결혼한 중국 여성이 예기치 않은 ‘사랑의 힘’ 덕분에 기적적으로 건강을 회복했다.

암 투병 중이던 남편도 상태가 호전되면서 두 사람의 사연이 영화로 제작될 만큼 화제를 모았다.
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여성 A씨는 요독증 진단을 받았는데 신장 이식을 받지 않으면 1년밖에 살지 못한다는 판정을 받았다. 적합한 기증자를 찾지 못하자 그는 암 지원 단체에 결혼 광고 글을 올렸다.
A씨는 광고 글에 “결혼하면 최선을 다해 당신을 돌보겠다. 나는 그저 살고 싶을 뿐”이라고 적었다. 며칠 뒤 혈액암 일종인 골수종으로 투병 중이던 남성 B씨에게 연락이 왔다. 그는 암이 여러 차례 재발해 힘겹게 투병 중이었다.
두 사람은 계약 결혼을 하면서 조용히 혼인 신고를 했고 주변에 결혼 사실을 비밀로 했다. 재정은 각자 관리했고 B씨가 사망하면 신장을 A씨에게 기증하는 것이 계약 조건이었다. 대신 A씨는 B씨가 투병하는 동안 그를 돌봤고 B씨가 사망하면 아버지를 돌보겠다고 약속했다.
생존을 위해 계약 결혼을 했지만 두 사람 사이에 사랑이 싹트기 시작했다. A씨의 밝은 성격은 B씨를 웃게 했고 B씨는 A씨를 위해 거리에서 꽃다발을 만들어 팔게 됐다. 이를 통해 A씨 신장 이식 비용을 감당하기에 충분한 돈을 벌었다.
그 사이 두 사람은 기적적으로 건강을 회복했다. A씨에게 의사는 “더 이상 이식이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B씨도 건강을 되찾아 상태가 안정됐다.
두 사람은 이를 기념하기 위해 제대로 된 결혼식을 올렸다. 이들의 사연은 영화 ‘비바 라 비다’로 만들어져 지난해 중국에서 2억7600만위안(556억원)의 수익을 냈다. 현재 이들은 꽃집을 운영하면서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고 한다.
추천기사1.‘골든타임 4시간 반’ 뇌졸중 전조 증상 5가지
2.동거녀 살해 후 옥탑방 시멘트 암매장…16년간 살아온 남자
3.케데헌 사자보이즈 진우랑 똑같다고 난리난 BTS 뷔 패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