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터넷 방송인(BJ) 변아영(33)이 캄보디아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한 3가지 의문점이 제기됐다.

앞서 캄보디아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수도 프놈펜 인근 칸달주의 한 연못가에서 붉은 돗자리에 싸인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신원 확인 결과 아프리카TV와 유튜브 등에서 ‘BJ아영’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던 변아영이었다. 그는 25만 여명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지니고 있지만, 지난 3월 “당분간 일반인으로 살겠다”며 BJ 활동 중단을 선언했었다.

현지에서 체포된 용의자는 칸달주에서 병원을 운영 중인 30대 중국인 부부로 알려졌다. 이들은 조사 과정에서 “피해자가 치료를 받다 갑자기 발작 증세를 보여 사망했다”고 진술했으며, 현재 시신 유기 혐의를 받고 있다. 다만 정확한 사인이 아직 공개되지 않았고, 시신의 목이 부러지는 등 얼굴과 몸 여러 곳에 구타 흔적이 발견됐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형사법 전문가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박사는 1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번 사건과 관련해 풀리지 않는 의문들을 설명했다. 그는 먼저 변아영이 치료를 받았다는 ‘장소’를 언급하며 “한인 병원도 많은데 굳이 말도 잘 통하지 않는 외국인 병원에 갔는지 그 부분을 밝혀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이어 병원을 찾은 변아영이 구체적으로 어떤 증세를 보였고 어떤 치료를 받았는지도 알려지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혈청 주사를 맞다 숨졌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말라리아나 파상풍에 걸렸을 때 혈청을 주사해서 면역을 올리는데, 왜 그런 주사를 맞았어야만 했는지, 왜 병원에서 그런 처방을 내렸는지 따져봐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게 의료 ‘사고’인지 아니면 ‘사건’인지 반드시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지적한 건 시신에서 발견된 구타 흔적이다. 승 박사는 “혈청 주사를 맞으면 얼굴이 부을 수 있는데 폭행과 약물 중독에 의한 부작용은 완전히 다르다”며 “신체 일부가 부러진 모습은 분명히 외부에서 힘을 가했을 때 가능한 일이지 혈청 주사를 맞으면서 발작한다고 이렇게 신체 일부가 부러지지는 않는다”고 했다.

아울러 변아영과 함께 여행을 떠난 것으로 알려진 지인의 진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승 박사는 “그분을 절대 피의자로 생각하고 있는 게 아니니까 두렵고 트라우마가 있어서 얘기를 못할 수는 있지만 부탁을 좀 드린다”고 했다.

<사진=변아영 인스타그램, rasmeinews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