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 10살 소년이 손목에 착용한 스마트워치가 갑자기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5일 연합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고는 대만 북부 신베이시 투청 지역에서 지난달 30일 오후 4시쯤 발생했다. 10살 소년 A군은 당시 학원 가는 길에 오른쪽 손목에 찬 아동용 스마트워치가 터지는 사고를 당했고, 팔뚝과 손가락에 각각 2도와 1도 화상을 입었다.

가방 매고 걸어가는 아이
픽사베이

대만 경제부 표준국과 신베이시 소비자 보호관이 A군 부모와 연락해 조사한 결과, 폭발한 스마트워치는 3년 전 구입한 대만산 H모델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제품 생산업체를 방문해 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해당 스마트워치는 배터리 교환이 가능한 1세대 제품으로, 외부가 플라스틱으로 제작돼 있었다. 위치정보시스템(GPS)을 사용해 긴급 시 SOS 신호 전송과 경찰 신고가 가능하다. 또 평소 부모와 쌍방향 화상통화를 하거나 문자메시지를 보낼 수 있어, 아이를 키우는 현지 가정에서는 유명한 제품이었다.

스마트워치
픽사베이

그러나 A군의 스마트워치는 우천 시 빗물이 들어갈 경우 배터리가 팽창해 터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사고가 난 날 역시 비가 내리고 있었고 우산을 쓰고 걷던 중 폭발이 발생했다.

폭발 스마트워치 업체 안내문
어바웃타임 테크놀러지 캡처

업체 측은 소비자들에게 2년 전 배터리 무료 교체를 권고했으나, 일부는 이에 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모델이 약 5000여개 판매됐으나 이중 신형 배터리로 교체된 건 2000여개 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