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은 자세로 마네킹 행세를 하며 폐점시간까지 버틴 뒤 값비싼 보석류를 훔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폴란드 바르샤바의 한 쇼핑몰에서 있었던 일이다.

마네킹 흉내
엑스(X, 트위터)

19일(현지시각) 영국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이 사건은 최근 폴란드 바르샤바의 쇼핑몰 안에서 발생했다. 현지 경찰은 쇼핑몰 여러 매장에서 절도 행각을 한 A씨(22)를 체포해 구금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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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도범
엑스(X, 트위터)

경찰은 성명을 통해 “A씨는 쇼핑몰 내 상점 진열장 앞에서 한 손에 가방을 든 채 움직이지 않고 멈춰 마네킹 행세를 했다”며 “이런 식으로 A씨는 감시카메라를 피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CCTV에 포착된 A씨를 보면, 셔터가 반쯤 내려온 상점 안으로 허리를 숙여 들어가는 장면을 확인할 수 있다.

마네킹
픽사베이

당시 A씨가 멈춰 서 있는 동안 매장 직원과 손님들은 이를 눈치 채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 방법으로 매장 문이 닫히는 시간까지 기다렸다가 보석류를 훔쳐 나왔다. 그러나 결국 보안 요원에게 적발돼 경찰에 넘겨졌다. 현지 검찰은 A씨의 혐의가 모두 인정되면 최대 10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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