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24 조 추첨식에서 들려온 출처 모를 신음소리의 주인공이 밝혀졌다. 스포츠 경기장에 난입하거나 경기 중계석에서 이상한 소리를 트는 것으로 유명한 영국의 한 유튜버였다.

유로2024 조추첨식
bmwjarvo 인스타그램

유럽축구연맹(UEFA)은 지난 3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내년 6월 시작되는 유로 2024 본선 조 추첨식을 실시했다. 이날 추첨은 전직 축구 선수들이 진행했는데, 후반부 어딘가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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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안 라우드루프(덴마크)와 다비드 실바(스페인)가 A조와 B조의 마지막 팀을 뽑는 과정에서 여성의 신음소리가 수 초간 흘러나온 것이다. 라우드루프와 실바 역시 민망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영국 유튜버 대니얼 자비스
유튜브 채널 ‘Jarvo69’ 영상

이 같은 소동의 범인은 ‘자르보(Jarvo)’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영국 유튜버 대니얼 자비스였다. 그는 스포츠 경기나 TV중계가 진행되는 동안 괴상한 장난을 쳐 관심을 유도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자비스는 이날 유튜브 채널과 인스타그램에 영상을 공개하고 추첨식 사고가 자신의 소행임을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곳에 핸드폰을 놓고 와서 성적인 소리를 틀었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영국 유튜버 대니얼 자비스
bmwjarvo 인스타그램

그는 이전에도 비슷한 장난을 쳐 당혹스러운 상황을 만든 적 있다. 지난 1월 영국 FA컵 울버햄프턴과 리버풀 경기가 시작되기 전 방송국 스튜디오에 스마트폰을 숨겨뒀고, 실시간 중계가 이어지는 도중 신음소리가 흘러나가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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