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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리, 이혼 발표하며 “그동안 얼굴 썩어, 이 순간 기다려왔다”

성우 겸 방송인 서유리가 남편 최병길 PD와의 파경 소식을 전했다.

서유리 최병길
유튜브 채널 ‘JTBC Voyage’ 영상

서유리는 31일 인스타그램에 글을 써 “좋지 못한 소식 전해드려 죄송하다”며 “이혼 조정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선을 다해보았지만 좁히지 못한 차이로 인해 조정을 선택했다”며 “깊은 생각 끝에 내린 결론인 만큼 앞으로 각자의 길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감사하고 피로감을 드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서유리 인스타그램

서유리는 이날 아프리카TV 개인방송을 통해서도 “축하해달라. 제가 솔로가 된다”며 “너무 행복하다. 나는 너무 좋고, 이 순간을 기다려왔다. 용인에 전원주택도 짓고 있다. 저 혼자 열심히 살아가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말하고 나니 속이 후련하다. 여러분들이 자꾸 엑스 이야기를 해서 짜증났다. 열 받았다”며 “당연히 이사했다. 변호사를 통해 이야기하고 있는 과정이다. 오늘이 내 결혼생활에 대해 얘기하는 마지막 날”이라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서유리, 최병길 인스타그램

또 “이제 합법적인 싱글이 돼서 소개팅도 하고, 얼굴이 피는 것 같지 않나. 그동안 썩어 있었다. 여자로서 사랑을 못 받고 인정받지 못했다. 난 내가 부족한 게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서유리는 2008년 대원방송 성우 1기로 데뷔했다. 각종 애니메이션과 게임에서 목소리 연기를 펼치며 사랑받았다. MBC 예능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 등으로 대중을 만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서유리 인스타그램

최병길 PD와는 2019년 만난지 4개월 만에 결혼했다. 두 사람은 JTBC ‘가장 보통의 가족’에 함께 출연해 결혼 생활을 보여주기도 했다. 최병길 PD는 드라마 ‘에덴의 동쪽’ ‘미씽나인’ 등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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