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피린을 자주 복용하면 건강 이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건강정보매체 ‘베리웰 헬스’에 따르면, 두통이나 치통 등 일상적인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아스피린을 일주일에 최소 3번 이상 복용하면 득보다 실이 많을 수 있다. 아스피린은 심근경색과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는 혈전 형상을 방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내출혈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미시간대 의대 연구팀이 50~80세 265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를 보면, 75~80세의 경우 42%가 아스피린을 정기 복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50~80세의 31%는 아스피린에 부작용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미국질병예방서비스태스크포스(USPSTF)는 심혈관 질환 위험이 있는 40~59세 성인에게 뇌졸중 등 1차 예방 목적으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저용량의 아스피린을 복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반면 60세 이상에게는 이를 권장하지 않고 있다.

매일 아스피린을 먹으면 내출혈뿐 아니라 몸에 건강한 적혈구가 부족할 때 생기는 빈혈도 발생할 수 있다. 연구팀은 “아스피린을 매일 복용하면 뇌, 위, 장 등에 멍이 들고 내부 출혈이 생길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