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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많이 피우면 탈모 온다는 말, 과연 진짜일까?

담배를 하루에 10개비 이상 피우는 남성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남성형 탈모(AGA) 발병 확률이 2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탈모 담배 흡연
유튜브 채널 ‘EBS 컬렉션 – 사이언스’ 영상, 픽사베이

16일 국제학술지 미용피부과학회저널(Journal of Cosmetic Dermatology)에 따르면 아디티야 굽타 캐나다 온타리온타주 메디프로브 리서치 연구팀이 흡연과 탈모의 연관성에 대한 논문 8건을 분석한 결과, 흡연 경험은 남성형 탈모 발병과 유의미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흡연자들의 상태를 ‘흡연량이 적음=하루 10개비 미만’ ‘흡연량이 많음=하루 10개비 이상’ ‘흡연 경험이 있는 경우=현재 흡연자 또는 이전 흡연자’ ‘비흡연자’ 등 4가지로 분류했다.

픽사베이

그리고 탈모와의 인과관계를 살펴본 결과, 담배를 피우는 남성은 전혀 피우지 않는 남성에 비해 탈모를 경험할 확률이 1.8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하루에 10개비 이상 피우는 남성은 10개비 이하는 피우는 남성에 비해 발병 위험이 2배 높았다.

또 탈모증 환자 중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탈모가 악화할 가능성이 1.3배 더 높았다. 다만 하루 20개비 이상 피우는 흡연자와 탈모 악화 간 연관성을 분석했을 때는 유의미한 결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흡연 강도는 탈모 진행과 뚜렷한 연관성을 보이지 않는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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