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서 근무하던 30대 필리핀 여성 장에서 50cm가 넘는 촌충이 발견됐다. 이 일로 그가 평소 즐겨 먹은 음식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기생충 촌충
국제외과학회지

국제외과학회지 사례 보고에 따르면 30대 필리핀 여성 A씨는 다발성 기생충 감염으로 인한 독성 거대결장으로 병원에 내원했다. A씨는 싱가포르에서 약 2년 동안 가사도우미로 일했는데 열흘간 설사, 복부 팽만, 발열 등의 증세로 병원을 찾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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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위장염 진단을 받고 입원했지만 복통과 복부 팽만이 심해지면서 상태가 악화했다. 복부와 골반 CT를 촬영한 결과 독성 거대결장이 의심되는 상황이었다. 의료진은 긴급 수술을 진행했고 결장에 궤양과 천공으로 고름성 복막염이 발생한 것을 발견했다.

A씨는 결장을 절제했는데 이 과정에서 성체 촌충이 나왔다. 수술 후 A씨는 알벤다졸, 프라지콴텔 등 구충제 치료를 하고 지금은 다행히 무사히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생리통 복통
픽사베이

A씨는 평소 식초에 절인 돼지 간, 생선, 조개류, 반쯤 익힌 고기에 식초를 섞은 필리핀 전통 음식 ‘킬라윈’ 등을 즐겨 먹었다고 한다.

의료진은 “기생충 감염은 선진국에서도 점점 흔해질 가능성이 높다”며 “대부분의 감염 정도는 경미하지만 심각한 경우에는 사망을 부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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