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가 65세 이상 성인의 인지 처리 속도를 높이고 혈압을 낮춰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딸기
픽사베이

22일 뉴스메디컬 등에 따르면 미국 샌디에이고 주립대학 연구팀은 최근 딸기가 노인의 심혈관 건강인지 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결과를 심혈관 분야 국제 학술지(Nutrition, Metabolism and Cardiovascular Diseases)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65세 이상의 건강한 성인 35명을 대상으로 8주 동안 동결 건조 딸기 음료와 영양 성분이 유사한 대조군을 나눠 섭취하도록 했다.

동결 건조 딸기 복용량은 신선한 딸기 2회 섭취량 수준이었다. 이후 4주간의 세척 기간을 거쳐 두 그룹을 교차해 다시 8주간 먹도록 하는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딸기 섭취군에서 뇌 인지 처리 속도가 상승했으며 혈압이 감소하고 항산화 기능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참가자의 체중과 체질량지수(BMI) 등은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으나, 대조군에서는 중성지방 수치가 증가했고 딸기 섭취군에서는 변화가 없었다. 또 콜레스테롤, 혈당, 인슐린 반응 등도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연구팀은 “딸기의 폴리페놀, 안토시아닌, 엘라지탄닌 등의 성분이 특히 고령층의 인지 기능과 심혈관 건강 개선에 기여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연구는 건강한 노인을 대상으로 한 것인 만큼, 심혈관 질환이나 인지 저하가 있는 사람들에게도 같은 효과가 나타날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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