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산불로 4명 사망, 전국 산불 위기 고조
경남 산청군 시천면에서 3월 21일 오후 발생한 산불이 강풍과 건조한 기후로 인해 빠르게 확산되며 심각한 피해를 초래하고 있다. 이 산불로 인해 창녕군에서 지원을 온 산불진화대원 8명과 인솔 공무원 1명이 불길에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했고, 이 중 산불진화대원 3명과 인솔 공무원 1명이 사망했다. 생존한 5명은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림청은 산불 발생 당일인 21일 저녁, 산불대응 최고 단계인 3단계를 발령하고 7개 마을 주민 263명을 대피시켰다. 그러나 산불이 계속 확산되면서 주민들은 22일 오후 더욱 안전한 장소로 재배치되었다. 22일 저녁 기준으로 산불진화율은 35%로 집계되었으며, 산불영향구역은 약 652ha로 확대되었다. 산 정상 부근에서 초속 10~15m의 강풍이 불어 소방 당국은 진화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현재 소방헬기 40대, 소방차 121대, 인력 1591명이 투입되어 총력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전국적인 산불 발생으로 추가 장비 투입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22일 오전 진화율이 70%까지 올랐으나, 오후 들어 재확산되면서 진화율이 떨어졌다.
이 산불로 인해 경남 지역뿐 아니라 울산, 경북 의성 등 전국적으로도 산불 피해가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다. 경북 의성에서는 강풍에 의해 산불이 더욱 확대되면서 200여 명의 주민이 긴급 대피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산청 산불 현장을 방문해 총력 대응을 지시했다.

정부와 소방 당국은 산불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적인 진화 작업과 함께 주민들의 안전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또한, 이번 사태를 계기로 재발 방지를 위해 산불 예방 및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국민들의 지속적인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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