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 모델 생쥐 실험에서 고지방 먹이를 저지방 먹이로 바꿨을 때 췌장에서 일어나는 전암성 변화를 늦출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미 전암성 변화가 시작된 이후에도 도움이 됐다.

췌장암
유튜브 채널 ‘EBS 컬렉션 – 사이언스’ 영상

미국 캘리포니아대 데이비스(UCD) 연구팀은 췌장암 모델 생쥐에게 고지방과 저지방 먹이를 21주간 먹이며 관찰한 변화를 5일 국제 학술지 ‘영양학 저널’(Journal of Nutrition)에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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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은 대표적인 난치암 중 하나로 여겨진다. 별다른 증상이 없어 발견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고 전이가 빠른 데다가, 치료 내성이 잘 생겨 다른 암에 비해 항암제 효과가 잘 나타나지 않는다.

환자 예후도 좋지 않은 편으로 췌장암 환자들의 5년 생존율은 10%대에 그친다. 국내 10대 암 중 가장 낮은 생존율이다.

연구팀은 5주 된 췌장암 모델 생쥐 72마리를 3개 그룹으로 나눴다. 이어 열량의 60%가 지방인 고지방 먹이와 열량의 11%가 지방인 저지방 먹이를 먹이며 암 진행을 살펴봤다.

A그룹은 21주간 고지방 먹이를 먹었고 B그룹은 같은 기간 저지방 먹이를 먹었다. 마지막 C그룹은 첫 8주는 고지방 먹이를, 남은 13주는 저지방 먹이를 먹었다.

그 결과 A그룹은 다른 두 그룹에 비해 체중이 1.7배 증가했고 암으로 이어질 수 있는 세포 변화도 60% 더 많았다.

또 B그룹에서는 췌장암 발생이 아예 없었으나 A그룹에선 2마리가 췌장암에 걸렸다. C그룹의 경우 21주 동안 체중이 정상으로 돌아왔고 췌장의 세포 변화도 느려졌으며 암도 발생하지 않았다.

A그룹에서 세포 대사, 췌장 기능, 면역 반응, 세포 간 신호 등과 관련된 유전자 활동에 변화가 일어나는 동안 중간에 먹이를 저지방으로 바꾼 C그룹은 이런 변화가 정상 수준으로 회복됐다.

A그룹은 몸속 지방산(리놀레산)의 해로운 부산물이 증가하고 장내 미생물 환경도 나빠졌지만, 먹이를 바꾼 뒤엔 해로운 부산물이 줄고 미생물 환경도 좋아졌다는 게 연구팀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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