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비만약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를 포함한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계열 비만 치료제를 맞은 환자들이 급성 췌장염에 걸리는 사례가 발생하자 영국 보건당국이 실태 파악에 나섰다.

위고비

27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영국 의약품 및 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은 GLP-1 계열 비만 치료제와 급성 췌장염 간 연관관계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최근 위고비 등 사용이 늘어나며 급성 췌장염 신고 건수도 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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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은 위 뒤쪽에 위치해 소화를 돕는 기관이다. 여기에 갑작스럽게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 급성 췌장염이다. 급성 췌장염 환자들은 극심한 복통, 메스꺼움, 발열을 느끼며 입원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GLP-1 계열 비만 치료제의 안내문에는 췌장염이 환자 100명 당 1명 정도에게서 나타나는 수준의 ‘흔하지 않은’ 이상 반응으로 기재돼 있다.

다만 MHRA에 따르면, 현재까지 영국 내에서 GLP-1 계열 비만 치료제를 사용한 후 급성 췌장염을 겪었다는 보고는 약 400건에 달한다. 이 중 전체의 약 4분의 1 이상은 올해 보고된 사례다.

MHRA가 밝힌 GLP-1 계열 약물은 위고비·오젬픽(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 마운자로·젭바운드(성분명 티르제파티드),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타이드)다. 전체 보고 건 중 181건은 마운자로·젭바운드와 관련 있었다.

MHRA는 급성 췌장염을 경험한 환자들에게 유전적 요인이 있는지 여부를 살필 예정이다. 현재까지 GLP-1 계열 비만 치료제를 먹은 환자들의 유전적 요인과 췌장염 발생 간 연관성은 확인된 바 없으나, 통상 유전자가 약물 부작용 발현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한편 비만 치료제 개발사들도 이번 조사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마운자로를 만든 미국의 제약회사 일라이 릴리 측은 “급성 췌장염은 흔치 않은 부작용”이라며 “기존 질환을 포함한 다른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위고비와 오젬픽을 생산하는 덴마크의 제약회사인 노보 노디스크 또한 “위고비와 오젬픽도 모든 약물과 마찬가지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고 이는 환자마다 차이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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