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남성이 챗GPT의 식이요법 조언을 따랐다가 정신병원 신세를 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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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베이

14일(현지 시각) 더힐 등 여러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60대 남성 A씨는 소금 섭취량 줄이기를 고민하다가 챗GPT에 ‘소금을 대체할 만한 방법을 알려달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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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챗GPT는 소금인 염화나트륨 대신 브롬화나트륨을 음식에 넣어 먹으라고 조언했다. 이후 A씨는 소금 대신 3개월가량 브롬화나트륨을 섭취했다고 한다.

문제는 브롬화나트륨이 식용 화학물질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이 물질은 수면제, 신경안정제, 진정제 같은 정신과 의약품을 비롯해 수영장 살균제 등에 사용되며 독성을 지니고 있다.

과다복용 시 신경 정신이나 피부 관련 증상이 유발될 수 있다. 때문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1975년 이후 사용을 단계적으로 금지시키기도 했다.

결국 A씨 역시 편집증과 환각에 시달려야 했다. 급기야 이웃이 자신을 독살하려 한다는 망상까지 하게 됐다. 그에게는 다른 약물을 복용한 적 없고 정신과 병력도 없었다.

병원을 찾은 A씨는 브롬화물 중독에 의한 신경학적 증후군 판정을 받았고 3주간의 입원 치료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도 탈출을 시도하다 제지돼 정신병동에 입원하기도 했다.

A씨는 치료 후 증상이 호전돼 퇴원할 수 있었으나 각종 후유증에 시달려야 했다. 불면증과 체리혈관종, 탈모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

A씨 사례가 담긴 보고서는 최근 미국 내과 의사협회와 심장협회가 공동 발간하는 ‘내과 임상 사례 저널’에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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