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백성문 변호사 별세로 주목받는 희귀암
초기 증상 비염과 유사해 진단 어려워
방송인으로 활발히 활동하던 백성문 변호사가 2024년 여름 부비동암 진단 이후 1년간의 투병 끝에 지난달 31일 오전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2세
그의 죽음은 낯선 희귀암인 부비동암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
고인의 아내인 YTN 김선영 앵커는 SNS를 통해 “항암 중 한쪽 눈을 실명하고도 방송 복귀를 꿈꾸며 끝까지 버텼던 남편”이라며 “무섭게 번지는 악성종양을 막지 못했다”고 밝혔다. 백성문 변호사는 항암 치료 중 한쪽 눈을 잃었고, 연하장애로 물조차 삼키기 어려운 상태에서도 끝까지 희망을 놓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암의 1% 미만…’침묵의 살인자’

부비동암은 부비동에서 기원하는 암이며, 대개 하악동 및 사골동에서 발생한다. 미국에서는 드물지만, 일본 및 남아프리카의 반투족 사람들에게서 더 일반적 이며, 전체 암의 1% 미만을 차지하는 희귀암이다.
부비동은 비강과 연결되어 있으며, 공기를 필터링하고 가습하는 기능을 한다. 이 빈 공간은 또한 목소리의 공명을 도와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며, 코 내부와 연결되어 점액을 생성하여 비강을 촉촉하게 유지한다. 문제는 부비동은 초기 암이 주변 조직을 누르지 않으면서 암이 자랄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암이 꽤나 진행될 때까지 증상을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초기 증상은 한쪽 코막힘, 콧물, 후각 감소 등 일반적인 비염이나 축농증과 구별이 어렵다. 하지만 증상이 한쪽에만 지속되거나 피 섞인 콧물이 나오고, 눈 주위가 붓거나 시야가 흐려지는 경우에는 반드시 의심해봐야 한다. 안면 통증이나 특별한 원인 없이 치아가 흔들리는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흡연과 직업적 노출이 주범

의사는 무엇이 이 암들을 유발하는지는 확실히 모르지만, 이 암들은 흡연자나 특정한 종류의 나무 및 금속 분진을 주기적으로 들이마시는 사람들에게서 더 흔히 나타난다. 인체 유두종바이러스(HPV) 및 엡스타인-바 바이러스(EBV)가 때로는 역할을 할 수 있다. 흡연은 점막 세포에 직접적인 손상을 주고, 발암 물질의 영향을 더 빠르게 받을 수 있게 한다.
목재 가공, 가구 제조, 금속 가공, 화학물질 취급 등의 직업군에서 부비동암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 직업군 종사자들은 작업 중 적절한 보호장비 착용이 필수적이다.
생존율 60% 수준…조기 발견이 핵심

부비동암은 일찍 치료될수록 예후가 좋다. 그러나 생존율은 일반적으로 낮다. 전반적으로, 약 60%의 부비동암 환자들은 5년 이상 생존한다. 하지만 초기 단계에서 발견되면 생존율이 90%를 넘지만, 원격 전이된 경우는 30% 미만으로 떨어진다.
의사는 수술 및 방사선 요법의 조합을 사용하여 부비동암을 치료한다. 의사는 내시경을 사용하여 코를 통해 일부 종양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다. 이 수술 기법으로 인해 얼굴의 침범되지 않은 부분(눈 등)이 보존되어 수술 후 외모와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그러나 종양이 뇌나 안구로 침범한 경우 수술이 어려워지고, 실명이나 연하장애 등 심각한 기능 손상이 동반될 수 있다. 치료 후에도 시각, 후각, 안면 기능 저하로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질 수 있어 재활과 심리적 지원이 중요하다.
“2주 이상 증상 지속되면 검진 필수”
부비동암은 희귀암이지만, 치명적인 경과를 보이는 만큼 조기 진단과 예방이 중요하다. 지속적인 한쪽 코막힘, 피 섞인 콧물, 안면 통증, 시야 흐림 등의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될 경우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진료가 권장된다.
전문가들은 특히 흡연자, 분진·화학물질 노출 직업군, 50세 이상 등 고위험군은 정기적으로 내시경 검진을 받을 것을 권고한다. 또한 금연은 물론 작업장에서의 보호장비 착용, 코 세정과 점막 청결 관리 등 생활 속 예방 노력도 필요하다.
부비동암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희귀암 환자에 대한 의료·심리적 지원도 강화해야 한다. 백성문 변호사의 사례는 암 환자의 정신적 회복력과 가족 지지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희귀암에 대한 정보 부족과 진단 지연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
의료계는 희귀암 전문센터 네트워크 구축과 국가 단위 데이터베이스 마련을 통해 조기 진단 시스템을 개선하고, 환자들의 경제적·심리적 부담을 덜 수 있는 맞춤형 지원 체계가 시급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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