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같은 존재’… 후배 박중훈이 전한 안타까운 근황
‘국민 배우’ 안성기(72)가 혈액암 재발로 힘든 투병 생활을 이어가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최근 절친한 후배 배우 박중훈이 전한 근황에 따르면, 안성기는 현재 통화나 문자조차 어려울 정도로 건강이 악화된 상태다.

지난 3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 식탁’에서 박중훈은 안성기에 대한 각별한 마음을 전하며 “나한테 정말 둘도 없는 분이시다. 동반자이자 아버지 같기도 하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풍선이라면 안성기 선배님이 끈에 돌을 매달아 준 것 같다”며 “만약 그게 없었다면 날아가다가 터졌을 것 같다”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박중훈은 이어 4일 자신의 에세이집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안성기의 구체적인 근황을 전했다. “건강이 상당히 안 좋으시고 내가 얼굴을 뵌 지 1년이 넘었다”며 “개인적으로 통화나 문자를 할 상황이 안 돼 가족분들에게 그나마 여쭤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얼마 전 선배님한테 ‘선배님이 계셔서 제 인생이 참 좋았다’고 했더니 힘 없게, 가녀리게 빙긋 웃으시는데 그냥 마음이 좀 많이 그렇더라. 눈물이 터질 것 같은데 꾹 참느라 혼났다”고 전하며 안타까운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완치 후 6개월 만에 재발… 끈질긴 병마와의 싸움
안성기는 2019년 혈액암 진단을 받고 힘겨운 항암 치료를 거쳐 2020년 완치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불과 6개월 만에 정기검진에서 재발 사실이 확인되며 다시 투병 생활에 돌입했다. 독한 항암 치료로 머리가 빠진 그는 2022년 대종상영화제에서 공로상을 받으며 영상 메시지를 통해 “제 건강 너무 걱정 많이 해주시는데 아주 좋아지고 있고, 또 새로운 영화로 여러분들을 뵙도록 하겠다”고 소식을 전한 바 있다.
같은 해 10월 ‘제12회 아름다운 예술인상’ 시상식에는 검은색 모자를 쓰고 참석해 “요즘에는 운동도 하고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다. 3개월 동안 운동을 못 했는데 이제는 운동도 하며 잘 지낸다”며 회복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2025년 들어 다시 병세가 악화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팬들과 영화계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안성기는 한 인터뷰에서 “조혈모세포 치료를 권유받았지만 너무 고통스러워 다시는 하기 싫었다”고 솔직히 밝히며 힘겨운 치료 과정을 털어놓기도 했다.
혈액암이란 무엇인가

혈액암은 혈액과 면역 기능을 담당하는 조혈계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을 통칭하는 용어다. 위암이나 폐암 같은 고형암과 달리 특정 장기에 덩어리를 형성하지 않고 온몸을 순환하는 혈액에 암이 생긴다는 점이 특징이다. 대표적인 혈액암으로는 백혈병, 악성 림프종, 다발성 골수종 등이 있다.
백혈병
골수에서 성숙한 백혈구가 되어야 할 세포들 중 일부가 암세포로 변하여 발생한다. 비정상적인 혈구세포가 과도하게 증식하면서 정상적인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의 생성이 억제된다. 급성 백혈병의 경우 전신 쇠약, 발열, 출혈 등의 증상과 함께 혈액 속 백혈구 수치가 정상보다 몇 배 이상 높아지는 것이 특징이다.
악성 림프종
림프구가 과다 증식하며 종양을 만드는 질환이다. 대부분 림프절이 붓는 증상을 보이며, 일반적인 감염과 달리 일정 시간이 지나도 가라앉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목이나 겨드랑이 등 림프절 부위에 혹이 만져지고 시간이 지나면서 크기가 줄지 않고 점점 단단해진다.
다발성 골수종
항체를 생성하는 형질세포에서 기원한 종양으로 주로 50대 이상의 환자에게서 발견된다. 병이 진행되면서 빈혈, 백혈구 감소증, 혈소판 감소증이 나타나며, 특히 골파괴로 인한 뼈의 통증이 특징적이다.
혈액암의 주요 증상

혈액암은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없거나 감기와 비슷한 증상으로 나타나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주요 증상으로는:
- 지속적인 피로감: 충분히 쉬어도 회복되지 않는 피로
- 빈혈 증상: 얼굴 창백, 두통, 어지럼증
- 출혈 경향: 멍이 쉽게 들거나 잇몸 출혈, 코피 등
- 발열과 감염: 백혈구 기능 저하로 면역력 감소
- 림프절 비대: 목, 겨드랑이 등의 혹
- 체중 감소 및 뼈 통증: 특히 다발성 골수종의 경우
전문가들은 “가벼운 피로라 생각하지 말고 증상이 반복된다면 혈액검사와 초음파 검진을 받아야 한다”며 조기 발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혈액암의 치료와 예후
혈액암은 고형암과 달리 수술적 치료가 불가능하다. 암세포가 온몸을 순환하는 혈액에 퍼져 있기 때문이다. 대신 항암화학요법, 조혈모세포 이식, 방사선 치료 등이 주요 치료 방법으로 사용된다.
최근에는 표적 치료제와 면역 치료제의 발전으로 치료 성적이 크게 향상되었다. 2000년대 초반부터 성공적인 표적 치료제들이 등장했고, 현재는 CAR-T 세포 치료 같은 혁신적인 세포 치료법도 도입되고 있다. 전체적으로 혈액암의 5년 생존율은 약 50% 정도이며, 조기에 발견하거나 공격성이 낮은 혈액암의 경우 80% 이상의 완치율을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안성기의 사례처럼 완치 판정을 받은 후에도 재발할 수 있어 지속적인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 재발한 경우에도 조혈모세포 이식을 통해 완치의 가능성이 열려 있어 희망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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