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이 갑상선암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갑상선암
유튜브 채널 ‘KBS 생로병사의 비밀’

국립암센터는 명승권 국제암대학원대학교 보건AI학과 교수 연구팀이 2010~2024년 국제 학술지에 발표된 코호트 연구 논문 9편을 메타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확인하고, ‘국제임상종양학저널’ 최신호에 게재했다고 12일 밝혔다.

연구팀은 주요 의학데이터베이스인 펍메드(PubMed)와 엠베이스(EMBASE)에서 문헌 검색을 통해 선정한 9편의 코호트 연구 논문을 종합해 분석했다.

여기서는 운동과 갑상선암 사이에 뚜렷한 연관성이 없었으나, 아시아에서 시행된 연구와 2015년 발표된 논문 등을 따로 분석했더니 운동이 갑상선암 발생을 19~25%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갑상선암은 2022년 기준 한국인이 가장 많인 걸린 암이다. 그해에만 3만4000여명이 갑상선암에 걸렸다. 방사선에 노출되면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그 밖에 다른 원인은 거의 밝혀지지 않았다.

명 교수는 “운동의 경우 2013년 유럽역학저널에 발표된 메타분석에서 갑상선암과 관련성이 없다는 결론이 내려졌는데, 이후 10여년간 추가 코호트 연구들이 발표돼 이번에 새롭게 메타분석을 하게 됐다”고 했다.

운동이 갑상선 세포의 증식을 자극하는 갑상선자극호르몬, 에스트로젠, 인슐린 등의 농도를 낮추거나 만성 염증을 줄여 갑상선암의 발병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보인다는 게 연구팀 설명이다.

추천기사
1.아버지 3000억 유산 한 푼도 못 받은 세 자매 사연
2.[속보] 민희진 “뉴진스 복귀 존중, 단단한 팀이 되거라”
3.박미선 딸이 털어놓은 유방암 간병기 “일 생길까봐 방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