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아스트로 멤버 문빈(25)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평소 그가 보였던 애틋한 팬 사랑이 먹먹함을 더하고 있다.
문빈은 19일 오후 8시10분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연락이 닿지 않아 집을 찾은 매니저가 그의 상태를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타살 흔적 등이 없는 것으로 보아 문빈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비보는 이날 밤 늦게 전해졌다. 팬들은 갑작스러운 소식에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고 문빈의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에는 “오보이길 바란다” “이럴 순 없다” “제발 웃으면서 돌아와 달라” 등의 댓글이 달렸다.
이후 20일 새벽 소속사 판타지오의 공식 입장이 나오자 팬들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불과 일주일여 전 문빈이 팬들을 향해 남긴 글이 회자되면서 그 슬픔은 배가 됐다.
문빈은 지난 11일 아스트로 공식 트위터에 민들레 꽃씨 사진을 올린 뒤 “로하(아로하·팬클럽) 민들레 꽃씨에요! 민들레 꽃씨야~바람 타고 널리널리 퍼져나가렴! 내 소중한 사람들에게 봄이 왔다고 살랑살랑 간지럽혀줘”라는 글을 썼었다.
평소 문빈은 남다른 팬사랑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컨디션 난조로 고충을 토로했을 때도 “회복해서 아로하 행복하게 해주겠다”며 열의를 다졌었다. 하지만 이제 그가 남겼던 게시물에는 남겨진 팬들의 애타는 댓글만 올라오는 상태다.
네티즌들은 “문빈은 정말 팬들을 생각해주는 아이돌이었다” “팬들에게는 늘 밝고 씩씩한 모습을 보여줬다” “팬들을 향한 애정표현도 남달랐다” “연예인이기 이전에 선하고 좋은 사람이었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