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의 적으로 꼽히는 음식 중 하나인 빵. 살찔 걱정 없이 맛있는 빵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이 한 연구 결과를 통해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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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해법은 샐러드 등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병아리콩이다. 밀가루에 병아리콩 가루를 섞어 빵을 만들면, 일반 빵보다 더 큰 포만감을 주고 혈당 수치까지 낮춰 준다는 연구 결과가 등장했다. 비만 위험을 낮춰준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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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영국 식품건강연구소 쿼드램연구소와 킹스칼리지런던 연구진이 진행해 최근 ‘미국임상영양학저널’에 게재했다. 이에 따르면 우선 연구진은 ‘일반 흰 밀가루로 만든 빵’ ‘병아리콩 가루를 30% 혼합해 만든 빵’ ‘병아리콩 가루를 60% 혼합해 만든 빵’ 등 다른 세 종류의 빵을 준비했다. 그리고 성인 20명에게 이를 3일 동안 나눠 섭취하도록 했다. 12시간 단식 후 빵을 먹는 방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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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섭취 전후 참가자들의 배고픔 수준을 체크하고 혈액 검사를 진행한 결과, 이들은 일반 빵을 먹었을 때보다 병아리콩 가루를 넣어 만든 빵을 넣었을 때 더 큰 포만감을 느꼈다. 또 병아리콩 가루 빵을 먹은 참가자는 혈중 포만감을 유발하는 호르몬 수치가 더 높게 나타났으며, 일반 빵에 비해 혈당 수치도 40% 낮았다.

연구진은 “밀가루를 병아리콩 가루로 대체해 만든 빵은 과식을 막고 궁극적으로는 비만 발병 위험을 줄여준다”며 “다만 병아리콩 가루를 정기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