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인공감미료 ‘아스파탐’(Aspartame)을 발암 물질로 분류할 예정인 가운데, 최근 ‘비타500 제로’ 음료를 선보였던 광동제약이 자사 제품에 아스파탐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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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제약은 1일 보도자료를 내고 “건강 드링크 비타500 및 비타500 제로는 WHO가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 예정인 인공감미료 아스파탐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이어 “헬시플레저 열풍을 타고 다양한 무설탕 제품을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은 식음료 업계는 자사 제품의 안전성을 다시 한 번 점검하는 등 이번 논란에 대해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해당 제품뿐 아니라 당사의 다른 음료 제품에도 아스파탐은 일절 포함되지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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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광동제약은 지난 3월 비타500 제로 제품을 출시했다. 비타500 제로는 기존 비타500에 함유된 비타민C(500㎎)와 상큼한 맛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당류 함량과 칼로리를 0으로 설계한 음료다. 설탕 대신 알룰로오스와 스테비올배당체 등 감미료를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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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 시장에 불어닥친 ‘제로’ 열풍에 비타500 제로는 출시 3개월 만에 1000만병 이상 판매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에는 걸그룹 ‘르세라핌’ 멤버들의 팝아트를 병에 그려넣은 에디션을 판매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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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내달 14일 아스파탐을 ‘사람에게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물질(2B군)’로 분류할 예정이다. WHO는 이미 지난달 인공감미료가 체중조절에 장기적으로는 효과가 없고 오히려 당뇨·심장병 위험을 키울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