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국내 스타벅스에서도 초대용량 ‘트렌타’(TRENTA) 사이즈 음료를 마실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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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코리아는 국내 개점 24주년을 기념해 이번 여름 트렌타 사이즈를 한정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트렌타는 이탈리아어로 ‘30’이라는 뜻으로 30온스(887mL) 용량을 의미한다. 기존 가장 큰 사이즈였던 벤티(591mL)의 약 1.5배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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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타 사이즈는 2011년부터 현재까지 북미지역 스타벅스 일부 음료에서만 사용돼 왔다. 해외에서 이를 경험한 한국 고객들 사이에서 ‘국내 도입이 시급하다’는 요청이 꾸준히 있었고, 이번 24주년을 기념해 선보이게 됐다. 스타벅스가 국내에서 새로운 컵 사이즈를 내놓은 건 1999년 한국 1호점 개점 이후 처음이다. 지금까지는 톨(355mL)·그란데(473mL)· 벤티 사이즈 등 3종류만 주문할 수 있었다.
트렌타 사이즈 음료는 7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전국 일부 매장에서 주문할 수 있다. 다만 허용 메뉴는 한정적으로 ‘콜드브루’ ‘자몽 허니 블랙티’ ‘딸기 아사이 레모네이드 스타벅스 리프레셔’ 아이스컵 사이즈 옵션에서 만날 수 있다. 컵은 테이크아웃 전용으로만 제공된다. 가격은 콜드브루 6900원, 자몽 허니 블랙티 7700원, 딸기 아사이 레모네이드 스타벅스 리프레셔 79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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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는 트렌타 사이즈를 9월까지 운영한 뒤 고객 의견을 바탕으로 확대 적용을 검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