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피곤한 직장인들의 필수 음료 커피. 하루에 얼마나 많은 커피를 마셔야 카페인 중독으로 볼 수 있을까.

일반적인 에스프레소 한 샷의 카페인 함유량은 약 75mg이다. 아메리카노 한 잔에는 보통 에스프레소 두 샷이 들어가기 때문에 총 150mg 카페인이 포함돼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카페인 중독 고위험군에 속하는 하루 섭취량 기준은 250mg 이상이다.

◆카페인 중독 의심해야할 증상들

미국정신의학회에 따르면 카페인 중독이 염려되는 사람이라면 다음과 같은 증상들이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하루 카페인 섭취량이 250mg 이상 ▲흥분 ▲불면 ▲안절부절못함 ▲신경질적이고 예민함 ▲안면홍조 ▲근육 경련 ▲주의산만 ▲위장장애 ▲잦은 소변과 소변량 과다 ▲두서없는 사고와 언어 ▲지칠 줄 모름 ▲맥박이 빨라지거나 불규칙함 등이다. 이중 5가지 이상의 증상을 겪고 있다면 카페인 중독을 의심해야 한다.

카페인 중독자는 카페인을 섭취하지 않을 때 금단 현상이 나타난다. 통상 카페인 섭취 중단 후 12시간에서 24시간 이내로 나타나며 1~2일 내로 심해지다가 일주일 안에 낫는다. 두통이 가장 흔한 증상이고 이외에 피로감, 구역질, 우울감 등이 생길 수 있다.

◆카페인 중독 벗어나려면

카페인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 처음부터 한 번에 끊으려 해서는 안 된다. 서서히 카페인 섭취량을 줄여나가는 게 안전하다. 카페인 음료와 디카페인 임료를 혼용해서 마시는 것도 좋다.

졸릴 때는 카페인 음료 보다 운동이나 산책, 스트레칭으로 잠을 깨야 한다. 만약 스스로 카페인 섭취량을 줄이기 힘든 상태라면, 주변 사람에게 의지를 알려 감시를 요청하는 것도 방법이다. 또 카페인은 커피에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홍차, 녹차, 아이스크림, 초콜릿 등에 들어간 카페인 함량을 체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