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술 문화 확산으로 위스키 인기가 덩달아 높아진 가운데 한 병에 2000만원이 넘는 최고급 위스키가 국내에 상륙한다. 바로 63년간 숙성된 싱글몰트 위스키 ‘조지 레거시 1959’다.
종합주류기업 아영FBC는 고든앤 맥페일(Gordon & MacPhail)의 63년된 싱글몰트 위스키 ‘G&M 조지 레거시’ 세 번째 에디션인 ‘조지 레거시 1959’(Gordon & MacPhail Glen Grant 63 Years Old Mr. George Legacy Third Edition)를 한정수량으로 국내 독점 판매한다고 18일 밝혔다.
조지 레거시 1959는 싱글몰트 위스키를 최초로 선보이며 위스키 산업으로 발전시킨 선구자 조지 어쿼트(George Urquhart)의 업적을 기리는 헌정 위스키다. 스코틀랜드 전 지역의 증류소를 수소문한 끝에 1959년 10월 북부 외곽의 글렌 그랜트 증류소에서 증류한 술이다.
전 세계적으로 단 368병만 생산됐고, 이번에 국내로 들어온 물량은 10병 미만이다. 병당 가격은 2000만원대로 전해진다.
긴 시간 숙성한 만큼 복잡하고 다양한 맛·향을 연출한다. 향을 맡으면 풍부하게 올라오는 말린 과일류와 시트러스 제스트(레몬·오렌지·자몽 등 감귤류의 겉껍질)가 느껴진다. 첫 모금에서는 조린 과일, 오렌지와 민트, 라즈베리 타르트의 달콤함을 맛볼 수 있다. 은은하게 다가오는 코코아 파우더와 숙성된 오크, 끝으로 길게 지속되는 시나몬과 과실향의 풀바디 마무리가 여운을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