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잠했던 코로나 상황에 다시 비상이 걸렸다.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피롤라’(Pirola)가 등장하면서다. 단백질의 돌연변이 수가 30여개 더 많은 탓에 기존 면역체계를 뚫을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세계보건기구(WHO)는 이 변이를 감시대상에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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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각) 여러 외신에 따르면 WHO는 지는 18일 오미크론 변이종인 BA.2의 하위 변이 ‘BA.2.86’를 감시변이(WUM)로 지정했다. BA.2.86은 피롤라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현재까지 미국, 영국, 덴마크, 이스라엘 등에서 검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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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롤라는 스파이크 단백질의 돌연변이 수가 BA.2보다 30여개 많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스파이크 단백질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인체에 침투할 때 사용하는 무기로, 여기에 변형이 많을수록 기존 면역체계를 뚫을 가능성이 더 크다.
기존 백신이 무력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바이러스는 스파이크 단백질을 이용해 세포에 침투하고 감염을 일으킨다. 백신은 이 스파이크 단백질의 특색에 맞춰 개발되는데, 스파이크 단백질이 많이 변할수록 백심의 힘은 약해진다. 앞서 올해 초 나왔던 XBB.1.5 변이도 스파이크 단백질에 돌연변이가 많아 이 같은 우려가 커진 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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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의 프랑수아 발로 교수는 “BA.2.86은 오미크론 출현 이후 세계에서 목격된 가장 놀라운 코로나19 변이”라며 오미크론 변이 중 가장 강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최악의 경우라 해도 알파, 델타, 오미크론이 창궐할 때만큼의 감염자와 사망자가 나오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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