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근경색을 겪은 환자들에게는 재발을 막기 위한 저용량 아스피린이 처방된다. 아스피린은 혈소판의 혈액 응고 기능을 억제해 혈전 형성을 예방하는데, 이 과정이 심근경색과 뇌졸중 유발을 막아주기 때문이다. 이런 아스피린의 꾸준한 복용과 심근경색 재발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한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23일(현지시각) 헬스데이뉴스 등 의학 외신에 따르면 덴마크 비스폐비예르·프레데릭스베리 병원 연구팀은 2004년부터 2017년 사이 심근경색을 앓았던 40세 이상 환자 4만100여명의 의료 기록을 분석한 결과를 최근 공개했다.
연구팀은 대상자들이 심근경색을 겪은 지 2년, 4년, 6년, 8년 후 저용량 아스피린을 꾸준히 복용하고 있는지와 재발 여부를 비교해 추적했다. 기간별 아스피린 복용 상황을 살펴봤을 때 2년 후 90%, 4년 후 84%, 6년 후 82%, 8년 후 81%가 약을 챙겨먹고 있었다.
참고로 아스피린 외에 다른 항응고제를 복용한 환자는 연구 대상에서 제외됐다. 또 아스피린 복용 준수율이 80% 미만이면 ‘꾸준히 복용하지 않은 것’으로 간주했다.
이때 아스피린을 꾸준히 먹지 않은 환자의 경우 두 번째 심근경색과 뇌졸중 위험 또는 사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모든 기간에서 동일했다. 특히 4년 후를 봤을 때, 아스피린을 꾸준히 복용하지 않은 사람은 심근경색 재발과 뇌졸중 혹은 사망 위험이 아스피린을 꾸준히 먹은 사람보다 무려 40%나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결과를 두고 미국 마운트 시나이 심장 연구소 소장 디파트 바트 박사는 “심근경색을 겪는 사람에게는 아스피린이 생명을 살리는 약”이라며 “꾸준히 평생 복용해야 한다”고 했다.
다만 아스피린은 위출혈·위궤양 등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해서는 넥시움·프리바시드·프릴로섹 같은 프로톤 펌프 억제제(PPI) 계열의 위장 보호제를 사용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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