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물의 저항전분 함량을 높인 ‘도담쌀’이 당뇨병 예방 효과를 가져다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식이섬유의 일종인 저항전분은 소장에서 소화되지 않고 대장에 도달해 장내 세균의 영양원으로 작용하는 탄수화물이다.

쌀
쌀 이미지. 픽사베이

농촌진흥청은 벼를 열처리한 뒤 도정한 현미를 210~240도로 볶아내는 방식으로, 저항전분 함량은 높이고 혈당 지수는 낮춘 도담쌀을 개발했다. 이후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시험한 결과 도담쌀이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고 최종당산화물의 축적을 막는 효과를 확인했다. 여기서 최종당산화물은 염증 및 당뇨 합병증의 원인 물질을 말한다.

도담쌀 자료
농촌진흥청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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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자세히 보면, 비만 성인남녀 28명에게 도담쌀 현미 선식을 하루 2번 식사대용으로 먹게 했더니, 인슐린 저항성이 38%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종단산화물 축적도 약 3% 감소해 효과가 있었다.

인슐린 저항성이란 정상적인 인슐린의 작용에 대해 세포가 반응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췌장에서 분비한 인슐린에 대해 저항성을 갖게 되면 우리 몸에서 인슐린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못하게 되고 고혈당증이 발생하게 된다.

도담쌀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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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은 이런 결과를 토대로 도담쌀을 원료로 한 가공 식품의 산업화를 앞당길 방침이다. 하태정 농진청 수확후이용과 과장은 “도담쌀의 효늘을 밝힘으로써 우리 쌀의 가치를 더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생산과 가공을 연계한 쌀 산업의 활성화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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