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를 규칙적으로 먹으면 고령층 눈 건강에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포도에 함유된 풍부한 산화 방지 성분이 망막에 이로운 영향을 주는 덕분이다.

포도
픽사베이

국립 싱가포르대 연구팀은 포도 섭취가 고령자 눈 건강의 주요 지표들을 향상시켰다는 연구 결과를 5일(현지시각) 국제 학술지 ‘푸드 앤드 펑션’(Food & Function)에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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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는 60세부터 85세까지의 고령자 34명을 대상으로 16주간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두 그룹으로 나뉘었는데, A그룹은 매일 46g의 동결건조 포도 분말을 먹었고 B그룹은 위약 분말을 섭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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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들은 4주 간격으로 망막의 황반색소 양을 측정하는 황반색소광학밀도(MPOD)와 피부 카로티노이드, 당화말단생성물(AGEs) 등을 평가했다. AGEs는 조직과 장기에 축적돼 알츠하이머·심혈관 질환·당뇨병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험 결과 포도를 먹은 A그룹은 위약을 먹은 B그룹에 비해 MPOD와 혈장 항산화능 등이 모두 높게 나타났다. 또 B그룹은 A그룹에 비해 피부 연령도 높아졌다.

연구팀은 “포도 섭취와 눈 건강의 인과 관계에 대한 실험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매일 종이컵 한잔 반 정도의 양으로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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