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무심하고 쿨 한 성격이기만 할까? 고양이에게도 300가지에 가까운 표정이 있으며 이를 이용해 다양한 감정 표현을 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양이
픽사베이

7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브리터니 플로르키에비치 미국 라이언대 심리학과 조교수와 로런 스콧 캔자스의대 연구원은 약 1년간 고양이 50여 마리의 표정을 분석해 밝혀낸 이 같은 결과를 학술지 ‘행동 과정'(Behavioural Processes) 최신호에 발표했다.

    파스쿠찌 클래식 라떼 인터넷최저가판매중
무료 타로카드로 당신의 행운을 확인하세요 

연구팀은 한 동물구조단체가 LA에서 운영하는 보호소를 찾아 2021년 8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주 1회 꼴로 고양이들의 모습을 관찰하고 촬영했다. 연구 대상이 된 고양이는 모두 53마리로, 연구팀은 내부를 자유롭게 오가는 고양이들의 상호작용을 약 150시간에 걸쳐 찍었다.

고양이
픽사베이

이후 4개월 간 쌓인 영상을 분석해 고양이들이 어떻게 귀를 움직이고 코를 찡그리는지, 또 어떤 식으로 입술을 벌리는지 하나하나 기록했다. 이어 그 표정들이 어떤 감정 상태를 나타내는지도 살폈다.

그 결과 고양이들이 보여준 표정은 무려 276가지에 달했다. 이중 친근감을 나타내는 표정이 46%였고 공격적이거나 비우호적인 표정은 37%였다. 나머지 17%는 어느 쪽인지 모호한 경우였다.

고양이들은 주로 행복하거나 즐거울 때 귀를 앞으로 세우고 수염을 펼쳤다. 때로는 눈을 감기도 했다. 보통 고양이들이 서로의 털을 핥아줄 때나 같이 휴식을 취할 때, 서로의 냄새를 맡고 뒹굴며 놀 때 나타났다.

고양이
픽사베이

다른 고양이들로부터 위협을 받거나 기분이 좋지 않을 때는 귀를 등 쪽으로 납작하게 붙이고 입술을 핥으며 동공을 수축시켰다. 서로 물거나 도망칠 때, 으르렁거릴 때, ‘쉭’ 소리를 낼 때, 발톱을 긁을 때, 노려보거나 서로 치고받을 때 이런 표정을 했다.

또 입 벌리기, 턱 내리기, 코 찡그리기, 눈 깜빡이기 등은 친근한 표정과 공격적 표정 모두에서 볼 수 있었다.

연구진은 고양이들의 표정을 잃고 감정 상태를 알려주는 애플리케이션(앱) 제작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추천기사
* 마트에서 장보고 8만원 나온 사진
*나는솔로 17기 영수, 삼성전자 동료들의 폭로글 논란
* “이사 온 대전 관평초 살인마, 붕어빵 돌리더라”
* 스우파2 결승전에 이 남자가 왜 왔을까?
* 일본 오사카에서 소리지르며 우는 한국인 본 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