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판 중인 중국산 건목이버섯에서 기준치 238배에 달하는 잔류 농략이 검출됐다.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문제의 제품은 주식회사 케이푸드에서 수입한 중국산 건목이버섯 제품과, 이를 ㈜비에스에서 소분·판매한 제품이다. 포장일자는 2022년 9월 29일이며 총 6853㎏가 국내에 들어왔다. 소분 제품의 경우 유통기한이 2023년 12월 25일로 표시돼 있다.

이들 제품에서는 곡류·과일·채소 등에 곤충을 방제하기 위해 사용하는 침투성 살진균제 성분 카벤다짐(carbendazim)이 1㎏당 2.38㎎ 검출됐다. 기준치(0.01㎎/㎏)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해 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식약처는 마라탕과 짬뽕 등에 널리 쓰이는 중국산 건목이버섯에서 잔류농략 부적합 사례가 반복 발생함에 따라, 지난해 12월부터 수입자 검사명령을 시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중국산 건목이버섯의 경우 수입자가 사전 검사를 통해 안전성을 입증해야만 국내로 들여올 수 있도록 했다.

이번에 적발된 제품은 수입자 검사명령이 시행되기 전 수입된 것으로, 유통 단계 수거 검사에서 부적합이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