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살배기 아기가 잘 때 침대에서 자주 떨어졌던 이유가 뇌종양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는 사연이 화제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리사 프로바트(45)는 자다가 자주 침대에서 떨어지는 딸(4)이 늘 걱정이었다. 이 증상은 지난해 여름 반복적으로 나타났고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최근에는 침대에서 떨어진 뒤 심한 경련까지 일으켰다고 한다.
리사는 그런 딸을 데리고 급히 병원을 찾았다. 처음에는 나아질 것이라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증상에는 이유가 있었다. 희귀 뇌종양인 ‘두개인두종’ 판정을 받은 것이다.
두개인두종은 뇌 중앙에 있는 뇌하수체 부위에 발생하는 희귀병이다. 전 세계 100만명 중 1~2명에게만 나타난다고 한다. 이 병에 걸리면 주변 뇌 조직이 파괴되면서 구토와 두통 증상이 나타난다. 구체적인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태아기 초기 뇌 형성 과정에서 생긴 뇌하수체주머니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종양이 시신경 근처에서 발생하는 탓에 시력이 떨어지거나 시야 장애가 생길 가능성이 크다. 뇌하수체가 호르몬 분비를 담당하기 때문에 호르몬 분비 이상도 겪는다. 어린 아이의 경우 성장 호르몬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아 비정상적으로 키가 작을 수도 있다.
리사의 딸은 20일간 입원 치료 후 퇴원했고 15차례의 통원 치료를 받았다. 뇌종양이 시신경을 건드려 한쪽 시력을 완전히 잃은 상태다. 또 종양 크기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3개월마다 검사를 받고 있다.
의료진은 “아이가 침대에서 떨어지는 일이 지나치게 잦거나 갑작스러운 시력 저하 또는 성격 변화, 움직임 이상 등이 계속 발생한다면 뇌종양 때문일 수 있으니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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