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로는 ‘coriander’ 태국어로는’팍치(phak chi)’, 중국어로 ‘샹차이(xiāngcài)’라고 불리고 우리나라에서는 ‘고수’라고 불리는 이 채소가 우리몸에 꽤 유익한 채소이다.

우리가 흔히 방문하는 베트남쌀국수를 먹을때 많은 사람들이 고수를 올려 먹는다 / Wikimedia Commons

고수는 미나릿과의 한해살이풀이다. 태국, 베트남, 중국, 멕시코 등에서 향신료로 널리 쓰인다. 우리나라 사람중에 고수잎 한조각이라도 들어가거나 냄새만 맡아도 손사래를 치는 사람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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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의 특유의 향은 제라니올, 리날로올, 보르네올 성분에 의해 만들어 지는데 이 성분 모두 위장 기능과 소화 작용을 돕는다. 고수에는 나트륨과 체내 노페물 배출을 돕는 칼륨이 풍부하다. 그리고 비타민K와 베타카로틴은 골다공증 예방과 면역력 증진에 좋고, 시네올과 라놀레산은 몸의 부기를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베트남식 샌드위치인 ‘반미’ 여기에도 고수가 많이 들어간다.

고수는 따뜻한 국물에 올렸을 때 향이 더 진해진다. 베트남 쌀국수집에 가면 특유의 고수향이 나는것이 이때문이다. 고수의 건강에 긍정적인 면을 고려해 먹고 싶지만 냄새때문에 거부감이 든다면 다른 조리 방법을 택해 먹는것도 좋다. 고수 마니아들처럼 고수를 통째로 먹는것이 아니고 잎 부분을 잘게 다져 요리에 조금씩 곁들이거나 페스토로 만들어 먹는 방법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바질 페스토처럼 고수를 잘게 다져 페스토 형태로 먹을 수도 있다 / Wikimedia Commons

위와 같은 방법을 해도 고수를 먹으려 할 때 냄새만 맡아도 역겹게 느끼는 현상이 자주 있는 사람들이 있다. 이는 정상적인 현상으로 최근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다양한 냄새에 반응하는 유전자가 사람마다 다른데, 고수의 알데히드 성분에 민감한 유전자를 가진경우 고수의 냄새만 맡아도 불쾌한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이런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은 고수의 냄새만 맡아도 비누향 이나 화장품 향이 난다고 하는데 실제로 고수의 S-리날툴 이라는 화합물은 세제나 모기 기피제 등에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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