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태어날 아기의 이름을 특이하게 짓고 싶어 하는 남편과 갈등 중이라는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다.

아기옷 출산
픽사베이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편이 아기 이름 ‘구본’으로 짓자고 한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딸 출산을 앞두고 있는데, 남편이 특이한 아기 이름을 고집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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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남편이 자기 성이 ‘지’씨니까 이름을 ‘구본’으로 하자고 한다”며 “그럼 지구본이 된다”고 토로했다. 이어 “지구를 아우르는 아이가 되면 좋겠다고 ‘지구본’ 하자고 미친 듯이 우긴다”며 “진짜 지긋지긋해서 지구까지는 어떻게 타협 보려고 했는데 꼭 ‘지구본’으로 해야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지구본
픽사베이

또 “저는 그냥 평범하지만 예쁜 이름을 주고 싶었다. 이름으로 기억 남아서 뭐 하냐는 주의”라며 “시아버지는 ‘지구본’이 괜찮다고 하시고 시어머니는 ‘제정신이냐’고 하신다. 저희 부모님은 ‘지구본 할 거면 해라’라고 한다. 딸 이름이 ‘지구본’인건 진짜 너무 한 거 아니냐”고 한탄했다.

이를 본 네티즌 다수는 A씨의 편을 들었다. 댓글 창에는 “그렇게 하고 싶으면 남편 이름이나 개명하라고 해라” “성이 이미 특이해서 이름은 평범하게 짓는 게 좋겠다” “아이 이름으로 장난치는 거 아니다” “어릴 때 놀림 받으면 그 상처는 평생 간다” 등의 글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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