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를 위해서는 따뜻한 밥보다 찬밥을 먹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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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에는 비만의 주범으로 다이어트를 방해하는 탄수화물이 많다. 탄수화물은 우리 몸에 들어오면 지방으로 바뀌어 복부 비만을 일으키고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을 높인다. 그런데 찬밥을 먹으면 혈당 급상승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것이다.
폴란드 포즈난대 의대 연구팀은 32명의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같은 양의 쌀밥을 지어 A집단에는 갓 지은 밥을, B집단에는 24시간 동안 식힌 뒤 다시 데운 밥을 먹게 했다. 그 결과 B집단이 A집단보다 혈당이 전반적으로 덜 높아졌고 안정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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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그 이유를 ‘저항성 전분(resistance starch)’ 덕분으로 꼽았다. 포도당으로만 구성된 일반 전분(녹말)을 많이 먹으면 체내에 지방이 축적되지만, 저항성 전분은 지방 분해가 오히려 촉진된다.
또 소장에서 흡수되지 않고 대장에서 식이섬유와 비슷한 역할을 해 장을 건강하게 만든다. 비만을 비롯해 관련 질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저항성 전분이 대장 점막 세포를 건강하게 하고 암세포 분열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으며, 비만을 막아 유방암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논문도 나온 바 있다.
게다가 저항성 전분은 일반 전분보다 포만감도 오래가 과식을 막는 데 효과를 볼 수 있다. 다이어트에 안성맞춤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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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밥을 빨리 식히고 싶어 냉동 보관하면 효과가 없다고 한다. 온도가 내려갈 때 전분 분자들이 움직여 뭉쳐져야 저항성 전분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냉동하면 전분의 구조 변화가 잘 일어나지 않는다. 밥을 식힐 때는 실온보다 냉장 보관해야 저항성 전분으로 더 잘 전환된다.
쌀밥뿐만 아니라 감자도 냉장고에서 하루 정도 식힌 뒤 다시 데워 먹으면 저항성 전분 함량이 높아진다. 바나나에도 저항성 전분이 많이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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