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수령하지 않았다며 이재명 정부의 현금성 지원금 지급 정책을 재차 비판했다.

이준석
이준석 인스타그램

이 대표는 15일 페이스북에 글을 써 “저는 이번에 정부가 지급한 소비 쿠폰을 받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쿠폰을 수령하신 분들이 잘못한 것은 결코 아니다”라며 “다만 정치인으로서, 물가만 높이고 결국 서민들에게 더 큰 상처를 남길 수 있는 포퓰리즘 정책에 대해 명확한 반대 의사를 표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소비 쿠폰에 대해 “‘지금 너무 다급하니까’ ‘이거라도 있어야’라는 말로는 결코 정당화될 수 없는 정책”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13조 원이라는 막대한 재정이 소모된 이번 쿠폰 사업은 우리나라 모든 대학의 1년 등록금을 합친 것과 맞먹는 규모”라며 “인천공항이나 가덕도 신공항을 새로 짓고도 남을 돈, 지하철 노선을 서너 개는 더 놓을 수 있는 돈”이라고 했다.

아울러 “그 모든 기회비용을 버리고 남은 것이 결국 단기 소비와 물가 상승뿐이라면, 그것은 국가의 실패”라고 덧붙였다.

이준석 페북
이준석 페이스북

이 대표는 “중병에 걸린 환자에게 진통제만 무한히 처방하는 의사가 있다면, 그것은 치료를 포기했다는 뜻일 것”이라며 “마찬가지로 대한민국 대통령이 연금 개혁, 건강보험 개혁, 미래를 위한 투자 대신 빚내어 쿠폰을 뿌린다면 그것은 국가의 미래를 포기한 포퓰리즘일 뿐”이라고도 했다.

이어 “이미 고도성장을 마무리한 대한민국의 마이너스 통장은 결국 미래 세대에게 짐을 떠넘기는 공용 통장일 뿐”이라며 “재정 건전성이 무너지면 대한민국은 벼랑 끝으로 내몰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서는 지금 당장의 달콤한 쿠폰이 아니라, 고통스러워도 반드시 해야 할 개혁과 투자에 나서야 한다. 저는 그 길을 선택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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