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향한 야권 인사들의 거친 발언이 계속되고 있다. 이번에는 짐승을 뜻하는 ‘금수’(禽獸)라는 표현까지 등장했다.

한동훈
유튜브 채널 ‘SBS뉴스’ 영상

더불어민주당 친이재명계 강경파 모임인 ‘처럼회’ 소속 김용민 의원은 14일 페이스북에 한 장관이 민주당의 잇따른 고위공무원 탄핵 추진을 비판했다는 언론 기사를 공유한 뒤 “금도를 지키지 못하면 금수”라며 “한동훈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금수의 입으로 결국 윤석열 대통령을 물 것”이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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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페이스북
김용민 의원 페이스북

일부 야권 지지자들은 이 게시물에 “한동훈이 요즘 더 발광하며 짖는다” “무서우면 개는 짖는다” “한동훈을 탄핵하라” 등의 댓글을 달며 호응했다.

김 의원은 지난달 31일에도 윤 대통령을 향해 했던 발언을 공개하며 논란이 된 바 있다. 2024년도 예산안 시정 연설을 위해 국회를 방문한 윤 대통령에게 “이제 그만두셔야죠”라고 했다는 것이다.

민형배 페이스북
민형배 의원 페이스북

앞서 한 장관을 향한 야권의 거친 막말은 지난 9일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발언부터 시작됐다. 당시 송 전 대표는 한 장관을 향해 “이 어린놈이 국회에 와서 (국회의원) 300명 자기보다 인생 선배일 뿐만 아니라 한참 검찰 선배를 조롱하고 능멸하고”라며 “내가 물병이 있으면 물병을 머리에 던져버리고 싶다”고 했다.

이에 한 장관은 이틀 뒤 입장문을 내고 “송 전 대표 같은 사람들이 대한민국 정치를 수십년간 후지게 만들어왔다”고 맞섰다. 그러자 다시 민형배 민주당 의원이 페이스북에 “단언컨대 정치를 후지게 한 건 한동훈 같은 XX들”이라고 했다.

유정주 페이스북
유정주 의원 페이스북

한 장관보다 두 살 어린 유정주 민주당 의원도 페이스북에 글을 써 “정치를 후지게 만드는 너”라며 “한때는 살짝 신기했고 그 다음엔 구토 났고 이젠 그저 #한(동훈)스러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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